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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에 살아있는 영웅들의 이야기 [광기와 우연의 역사] " 마지막 순간까지, 손가락이 얼어붙어 만년필이 그의 굳은 손에서 굴러 떨어질 때까지 스콧 대장은 계속해서 일기를 써내려 갔다. " 중에서 슈테판 츠바이크는 역사의 어느 결정적인 순간을 잡아내는 데에 천재적인 소질을 갖춘 작가입니다. 또한 역사 속에서 잊혀진 어떤 인물을 생생히 견져 내어, 인간이 가져야 할 고귀한 가치를 이끌어 내는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 속에서도 열 두편의 역사와 그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낸 영웅들의 기쁨과 슬픔과 좌절과 성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의 가장 탁월한 점은 사실에 근거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마치 현장을 살아낸 듯, 인물 속으로 몰입하여 생생히 기술하는 데에 있습니다. 로버트 F. 스콧은 영국 해국 지휘관 출신의 근엄하고 성실하고, 단단한 내면의 에너지.. 더보기
도전에 대한 백과사전 [박원순의 아름다운 가치사전] 은 도전에 대한 백과 사전입니다. 그의 뜨거운 열정과 도전에 혀를 내두들 정도입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불타게 만드는 것일까요? 선한 꿈,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희망, 그리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서 오는 기쁨과 희열을 가지고 그는 오늘도 뜨겁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열정 앞에 내가 겪고 있는 이런 어려움 정도가 얼마나 사소한 것인지 느낍니다. 사실 이런 말도 할 수 있죠. 누구나 다 자신이 겪고 있는 상황이 가장 어렵다. 그 순간이 그에게는 세상의 모든 것이고, 이 과정이 그에겐 절대절명의 시간이라고 말이죠. 상대적인 이런 변명은 유효할 수 있습니다. 나는 네가 아니고, 너는 내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입장에서 칼자르듯 재단할 수는 없는 거죠. 그렇지만, 어려움과 고난에도 절대적인 차이가 있는 것.. 더보기
내 속에서 진짜 나를 찾는다 [1인 회사 - 수희향] " 나는 내 안에서 찾아야 한다. 자기다움을 밖에서 찾는다는 건 늘 점심 메뉴를 타인의 결정에만 따르는 것만큼이나 의존적이고 종속적이다." 중에서 자기다움을 향한 수희향 저자의 첫 책이 나왔습니다.자신의 길을 가기 위한 따스한 지침서로 부족함이 없네요. 그녀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한 과정이 이 작은 소품 속에 오롯이 녹아 있습니다. 그 누구의 삶도 아닌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가 헤쳐 나가야 할 과정들이 빼곡합니다.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버킷 리스트'를 만드는 겁니다. 남이 만들어 준 것이 아니라, 내가 진짜 원하는 것들로 채워지는 버킷 리스트가 나를 나답게 만드는 시작입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먼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단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의 리스트가 만들어.. 더보기
우리에겐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다!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_날돈의 북리뷰 #8 “한 인간을 죽이는 것은 절대로 교리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냥 한 인간을 죽이는 것을 뜻할 뿐이다” 중에서 ‘칼뱅’이란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기독교도가 아니라도 역사책에서 언제가 한번은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칼뱅은 16세기 분열된 기독교 세계를 통일된 이론으로 하나되게 만들었던 놀라운 종교개혁가이자 이론가였습니다. 칼뱅을 통해서 비로소 기존 가톨릭에 맞설 수 있는 개신교의 위상이 마련된 거죠. 그런데, 혹시 ‘카스텔리오’란 이름은 들어보셨나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알지 못할 것입니다. 저도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그의 이름을 접하게 되었죠. 20세기 가장 위대한 전기 작가 중 한명인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 는 바로 카스텔리오란 이름 없는 인문주의자에 대한 전기입니다. 왜 .. 더보기
농담처럼 자신과 세상을 용서하는 법 [날돈의 북리뷰 #7] "하지만 나는 시간이 가져다주는 모든 화해의 기회에 맞서 맹렬하게 저항하였다."-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의 두 번째 책 을 읽었습니다. 루드빅은 학교에서 장도유망한 공산당의 지도자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예쁜 여학생에게 보낸 치기 어린 편지 하나가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죠. 당에 충성스런 그 예쁜 여학생은 그의 편지를 공개했고, 그의 친구로 자처했던 파벨 제마넥 때문에 루드빅은 학교를 나와 탄광으로 좇겨가게 되었어요. 자신의 무죄와 충성을 보여주려 했지만, 세상은 그를 인정해 주지 않으려 했죠. 인생의 쓰디쓴 실패 속에서 루드빅은 루치에를 만나 목숨같은 희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랑...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외로운 두 영혼은 서로 다른 곳을 어루만지고 있었어요. 한 순간의 욕망이 실수가 되었.. 더보기
Book Review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인생의 첫번째 리허설이 인생 그 자체라면 인생에는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 밀란 쿤데라 네 명의 인물과 한 마리의 개가 있어요. 테레자는 토마시를 사랑합니다. 토마시도 테레자를 사랑하지만, 테레자와 같은 방식은 아니에요. 사비나는 토마시의 연인입니다. 그리고 프란츠의 연인이기도 하구요. 프란츠는 사비나를 사랑하여 모든 것을 포기했지만, 사비나는 그런 프란츠를 배신합니다. 카레닌은 토마시와 테레자가 키우는 개입니다. 대학교 1학년 쯤이었으니, 거의 20년 전에 처음으로 이 책을 읽었었죠. 그 때도 뭔가 뜨거운 것들이 올라왔었는데, 매일 먹던 술 때문이었는지, 책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어요. 그리고 세월이 이렇게 흘러 다시 밀란 쿤데라의 을 펼쳤습니다. 책은 그런 것 같아요. 자신의 상황과 생각과 감정.. 더보기
Book Review <인간의 증명> - 모리무라 세이이치 인간은 인간에게 대체 어떤 존재인가? 인간은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는가? 도쿄 중심부의 호화 레스토랑에서 한 흑인이 칼에 찔려 죽음을 당합니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낯선 일본의 대도시에서 그는 누구에 의해 살인을 당한 걸까요? 일본과 미국의 형사들은 이 막막한 살인 사건을 추적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지만, 용의자는 물론이고, 제대로 된 단서조차 찾아내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 살인 장소로 추정되는 공원에서 낡은 밀짚모자가 발견이 되고, 흑인을 태운 택시에서 ‘밀짚모자’라는 오래된 시집이 발견됩니다. 대체 이 흑인은 누구일까요? 대체 누구를 만나기 위해 뉴욕의 할렘에서 이 머나먼 일본의 땅으로 오게 된 것일까요? 이 낡은 밀짚모자는 이 가엾은 흑인에게 어떤 의미였을까요? 수사가 조금씩 진행이 되면서 이 흑.. 더보기
Book Review <인간회복의 경제학> - 진노 나오히코 인간은 인간의 미래다 - 장 폴 사르트르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라고 합니다. 자신의 욕망과 소유욕을 추구하는 경제적인 동물이라고 하죠. 자본주의의 시장 논리는 이런 인간의 본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개념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행동이 그렇게 항상 우리의 이기적인 욕망에 의해서만 결정되던가요? 진짜 그런가요? 에서 진노 나오히코는 인간은 그런 존재가 아니라고 강변합니다. 인간은 만인에게 이기적이다라는 경제인이 인간의 행동기준이 될 수 없다. (중략) 인간의 행동기준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언제나 인간의 꿈과 희망만을 따른다. P41 경제라는 것은 보다 인간다운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개념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인간이 경제에 복종하고 종속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경제라는 큰 틀을 위해서 인간이 소.. 더보기
Book Reveiw : <탐스 스토리> -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을 돕고, 그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이다. 우리는 그 사실을 결코 숨기지 않으며, 오히려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기업 (Social Venture)의 틀을 마련했다. 중 -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탐스(TOMS)는 신발회사입니다. 하지만, 그냥 일반적인 신발 회사는 아닙니다. 소비자가 탐스의 신발 한 켤레를 사면, 탐스가 한 켤레를 낙후된 지역에 기부하는 시스템을 가진 회사입니다. 이 단순한 아이디어와 심플하고 우아한 디자인으로 탐스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회사가 되었습니다. 돈을 버는 회사이면서도, 사회의 기부를 연계하여 독특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낸 신화가 되었죠. 설립자인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에서 탐스 신발에 얽힌 자신과 동료들의 이야기를 풀어 놓습니다. 결국은 스토리다 .. 더보기
Book Review : <위 제너레이션 We Generation> - 레이첼 보츠먼 외 "2000년대의 첫 10년이 끝날 무렵, 권력과 영향력은 대개 돈과 명목상의 권력을 지닌 사람들에게서 최상의 평판과 신뢰 네트워크를 지닌 사람들에게로 이동할 것이다. " - 크레이그 뉴마크 P:286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행복의 기준을 뭘까요? 사람마다 생각들이 다르겠지만, 이 사회는 '소비'를 통해서 개인의 행복을 느끼도록 길들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물건을 살만한 충분한 돈이 있고, 그 돈을 가지고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이나 재화를 구입한다는 것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그칠 줄 모르는 소유의 욕망을 부채질 하는 사회 시스템이 문제라는 거죠. 우리가 소비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대개 6개월 내에 99%가 쓰레기가 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정말로 내게 절실히 필요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