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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운명] - 문재인 : 다시 한번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를 만나지 않았으면 적당히 안락하게, 그리고 적당히 도우면서 살았을 지도 모른다. 그의 치열함이 나를 늘 각성시켰다. 그의 서거조차 그러했다. 나를 다시 그의 길로 끌어냈다. 대통령은 유서에서 '운명이다'라고 했다. 속으로 생각했다. 나야 말로 운명이다. 당신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하지 못하게 됐다.' [운명] 중에서 책읽기의 묘미는 이런 것입니다. 하나의 책을 읽으면, 그 책이 또 다른 책으로 인도합니다. 이렇게 스스로 짜여진 커리큘럽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의 생각을 만들고 깊이를 만들어 나갑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중간중간에 다른 관심의 책을 읽으면서 너무 하나에 몰입되는 것을 막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책이 나의 흥미를 끌거나 작은 감동이라도.. 더보기
[닥치고, 정치] - 김어준 : 씨빠, 쫄지마.. 바꿀 수 있어. 그냥 다이렉트하게, 폼잡는 이론이나 용어 빌리지 않고 (중략) 일상의 언어로 정치를 이야기해 보자고' [닥치고 정치] 중에서 김어준은 통쾌합니다. 교양 있는 척, 어려운 용어로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는 수준으로, 그냥 다이렉트하게 정치를 이야기 합니다. MB를 통렬히 비판하고, 보수의 논리를 깨부숩니다. 진보의 가능성과 그 한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힙니다. 무엇보다 프레임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보수와 권력의 프레임에 갇혀, 움짝달짝 못하는 진보의 답답함을 안타까워 하죠.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의 조지 레이코프도 프레임의 중요성을 말했었죠. ' 프레임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먼저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보수의 논리는 강력한 프레임으로 우리의 사고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