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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운명] - 문재인 : 다시 한번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를 만나지 않았으면 적당히 안락하게, 그리고 적당히 도우면서 살았을 지도 모른다. 그의 치열함이 나를 늘 각성시켰다. 그의 서거조차 그러했다. 나를 다시 그의 길로 끌어냈다. 대통령은 유서에서 '운명이다'라고 했다. 속으로 생각했다. 나야 말로 운명이다. 당신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하지 못하게 됐다.' [운명] 중에서 책읽기의 묘미는 이런 것입니다. 하나의 책을 읽으면, 그 책이 또 다른 책으로 인도합니다. 이렇게 스스로 짜여진 커리큘럽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의 생각을 만들고 깊이를 만들어 나갑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중간중간에 다른 관심의 책을 읽으면서 너무 하나에 몰입되는 것을 막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책이 나의 흥미를 끌거나 작은 감동이라도.. 더보기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조지 레이코프 : 왜 평범한 서민들이 부자와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보수 정당에 투표할까? ' 프레임(Frame)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중에서 조지 W 부시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이 된 이후에 세금 구제 (Tax Relief)라는 구호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구호는 4년 이후 선거에서도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 구호가 되었죠. '세금'이라는 단어와 '구제'라는 단어는 전혀 연관성이 없습니다. 하지만, '구제'라는 단어가 제공하는 이미지는 누군가를 불의와 억압으로부터 건져낸다는 긍정적인 메세지를 은유하고 있습니다. '세금'이라는 단어가 '구제'라는 단어와 함께 쓰임으로써, '세금'이란 것이 착취당하고, 옳지 않은 것이라는 느낌을 전달하게 됩니다. 따라서 '세금 구제'를 반대하는 세력은 나쁜 세력, 부정적인 세력이 되는 것이고, .. 더보기
[진보집권플랜] - 조국, 오연호 : 다시 진보 집권의 꿈을 꾸다. '진보와 개혁의 과제는 반드시 우리 세대에 실현되어야 하고, 또 실현될 수 있습니다. 잔치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 손으로 다시 제대로 된 잔치판을 벌여봅시다. 물론 이 과제는 단박에 이루어지지 않을 겁니다. 진보와 개혁의 길은 쫙 뚫린 직선 고속도로가 아니라 구불구불한 비포장도로일 수도 있습니다.' [진보집권플랜] 중에서 다시 진보가 집권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의 대표기자 오연호가 묻고, 서울대 법대 교수인 조국이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입니다. 왜 진보가 집권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부터 시작해서, 사회 경제의 민주화, 교육, 통일문제, 권력에 대한 논의를 풀어가면서, 현 개혁 진보 세력의 인물들까지 광범위하게 논의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를 통해서 조국 교수라는 인물이 개혁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