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이야기

내 속에서 진짜 나를 찾는다 [1인 회사 - 수희향]

" 나는 내 안에서 찾아야 한다. 자기다움을 밖에서 찾는다는 건 늘 점심 메뉴를 타인의 결정에만 따르는 것만큼이나 의존적이고 종속적이다." 

<1인 회사> 중에서






자기다움을 향한 수희향 저자의 첫 책이 나왔습니다.
자신의 길을 가기 위한 따스한 지침서로 부족함이 없네요. 그녀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한 과정이 이 작은 소품 속에 오롯이 녹아 있습니다. 그 누구의 삶도 아닌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가 헤쳐 나가야 할 과정들이 빼곡합니다.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버킷 리스트'를 만드는 겁니다. 남이 만들어 준 것이 아니라, 내가 진짜 원하는 것들로 채워지는 버킷 리스트가 나를 나답게 만드는 시작입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먼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단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의 리스트가 만들어지면, 그 다음의 과정은 이렇습니다. 

자신의 성격과 기질을 파악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과의 거리감을 조율합니다. 그 교집합의 것들이 내 천직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천직이 먹고 사는 것을 해결할 수 있으려면, 천직의 시장성을 검토해야만 합니다. 방향이 잡히면, 이제 심층 연습의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한번에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랜 시간, 보통은 만 시간 또는 10년의 법칙이라고 말하는 지리한 시간을 쌓아가야 합니다. 

그 과정을 견디기 위해선 실질적인 대비가 필요해요. 먼저 최소한의 생존 경비를 마련하고 대책을 수립해야만 합니다. 먹고 사는 문제는 늘 우리의 실존과 꿈 사이의 괴리감을 벌어 놓은 경우가 허다해요. 실패하지 않기 위해선 내가 먹고 사는 가장 최소의 것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지금 내가 속해 있거나 하고 있는 일들을 통해 기본적인 생활비를 마련하며, 다양한 포토 폴리오를 통해서 나의 천직을 통한 수입이 대체될 수 있는 장기적인 플랜을 세우는 것이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지침이 될 수 있습니다. 

나를 찾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멘토, 나의 북극성을 가지는 것만큼 힘이 되고 격려가 되는 일은 없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마나 나를 격려해 주고 다시 일어나 내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북돋아 주는 내 마음의 등대는 자신의 길을 잃지 않도록 해 주죠.

이제 마지막은 내 책 쓰기 입니다. 책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길에 대한 정리이며, 자부심이 됩니다.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내적, 외적 결과물은 자신의 길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주죠. 저자인 수희향도 자신의 길을 성취하는 길목에서 이 책 <1인 회사>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2012년도의 마지막 날입니다. 새로운 날은 어제와 달라야 한다는 다짐을 세우는 날입니다. 
오늘 같은 날, 수희향의 <1인 회사>는 낡은 자신, 내 것이 아니었던 생을 비로소 다시 만들어 가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만 합니다. 
어렵지 않고, 실질적인 지침으로 가득한 이 책은, 그래서 더욱 빛나는 소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