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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석 연휴 추석 연휴엔 음식 만드느라 고생한 아내를 데리고 항상 심야 영화를 보러 갑니다. 극장은 항상 용산의 CGV. 아무래도 가깝고 주차하기 편하고, 영화관도 많아서 자주 이용하게 되네요. 광해, 왕이 된 남자 선택의 폭이 많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이 영화였고, 입소문도 좋아서, 바로 선택했죠. 사실 이병헌이 주인공인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이야기 광해군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습니다만, 이렇게 독특한 상상력으로 스토리를 이끌고 가는 영화는 처음이었습니다. '광해일기' 중 15일간의 이야기가 빠져 있는 것에서 착안한 상상력이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연기와 이야기 그리고 연출이 나무랄 데 없이 잘 맞아 돌아갑니다. 이병헌과 류승룡의 연기는 딱 제격이더군요. 백성이 원하는 .. 더보기
Book Review : [퍼펙트 마일] - 닐 베스컴 1마일을 4분내 돌파! 1마일은 1.609킬로미터이다.1950년대 초반, 당시로서는 1마일을 4분 내로 돌파한다는 건 불가능했고, 그것이 인간의 한계라고 알려져 있었다. [퍼팩트 마일]에서 이런 불가능을 극복하기 위한 세 명의 젊은이들의 의지와 땀과 노력을 닐 베스컴은 엄청난 자료와 인터뷰를 통해서 생생히 전하고 있다. 달린다는 것은 무엇인가? 마라톤 연습을 시작하고 부터, 달리기란 그 순수한 동작과 움직임에 매료되어 오고 있다. 인간의 육체로 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한 형태의 행동. 그것이 달리기이다. 그래서 달리기엔 꼼수가 통하지 않는다. 자신을 한계를 극복하는 것, 끝없이 연습하는 것, 어제보다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것. 방심하지 않고, 자신을 인내하는 것. 이 지리한 자신과의 싸움이 달리기라는 스.. 더보기
Book Review : [7년의 밤] - 정유정 "이 소설은 '그러나'에 관한 이야기다.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파멸의 질주를 멈출 수 없었던 한 사내의 이야기이자, 누구에게나 있는 자기만의 지옥에 관한 이야기며,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에서 자신의 생을 걸어 지켜낸 '무엇'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오랫동안 진도가 나가지 않은 책이었다. 읽다가 중간에 그만 두기를 몇 번, 기어코 읽어질 것으로 생각하긴 했는데.. 그 날이 오긴 왔다. 그렇게도 정유정의 이 소설은 징그럽다. 인생이 그렇고, 상황이 그렇고, 운명이 그러하다. 징글징글한 악연의 고리를 결국 끊어내지 못하고 파멸로 몰아가는 지옥도를 그려내는 내내 나는 답답했다. 질문은 그렇다. 왜 그렇게 밖에 살지 못했는가? 왜 단절하지 못했는가? 왜 훨훨 자신을 자유롭게 놓아 주지 .. 더보기
Book Review : [One Click] - 리처드 L. 브랜트 아마존(Amazon.com)의 CEO 제프 베조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후, 세상은 포스트 잡스를 갈망하고 있죠. 제프 베조스는 그런 세상의 부응에 답할 수 있는 유력한 인물 중 한명입니다.제프 베조스는 잠재적인 기술의 가능성을 파악하는 데 천재적입니다. 그리고 아주 독특한 기업 문화를 만들었죠. 고객이 최우선인 회사. 전자상거래의 플랫폼을 만들었고, 책을 포함한 전자 유통의 선구자로 불리는 제픔 베조스. 민간우주여행을 꿈꾸는 '블루 오리진'을 만들었다는 얘기는 이 책을 통해서 안 이야기 입니다만, 아무튼 놀라운 정력의 소유자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책을 통해 알게 되는 제프 베조스의 모습은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그에겐 본받을만한 가치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자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