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3

왜 핵폭탄은 교토가 아니라 히로시마에 떨어졌을까?

H.L. 스팀슨 부부는 1926년 10월 30일, 일본 교토에 도착했습니다. 가을 정취 가득한 정원과 고풍적인 사찰들을 돌아보며 스팀슨 부부는 교토의 아름다움에 크게 감탄했죠. 여행을 마친 스팀슨 부부는 교토에 대한 행복한 추억을 가지고 미국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19년 후, 1945년 미국 뉴멕시코의 비밀장소에 열 세 명의 사람들이 소집되었습니다. 지리한 일본과의 전쟁을 종지부를 찍기 위해 핵폭탄을 어떤 도시에 떨어뜨여야 할 지를 결정하는 자리였습니다. 논의 끝에 첫 번째 폭탄이 떨어질 도시로 교토가 결정되었습니다. 당시 미국의 육군 장군이었던 H.L.스팀슨은 이 소식을 듣게 되죠. 스팀슨은 교토가 핵폭탄에 의해 파괴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결국 스팀슨은 트루먼 대통령을 설득..

가장 인간적인 인간

앨런 튜링의 사고 실험   미국의 인공지능학회에서는 튜링 테스트 란 행사를 매년 열어 왔습니다.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이름에서 따온 이 행사는 '인간같은 기계(컴퓨터)'가 가능한 지를 검증하는 행사입니다. 앨런 튜링은 생각을 복잡한 내용으로 규정하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 기계가 인간처럼 행동하고 말한다면 ‘기계도 생각할 수 있다고 판단’하자는 주장했죠.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한 은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일대기를 다룹니다. 앨런 튜링은 애플의 베어문 사과 이미지의 모티브를 제공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누가 인간으로 보여? 시험 방법은 이렇습니다. 서로를 가린 채, 심사위원단은 인간 연합군과 컴퓨터 프로그램과 5분간 대화를 나눕니다. 상대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순수하게 단말..

열정이 삶을 불태우다 <달과 6펜스>

" 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지 않소. 그리지 않고서는 못 배기겠단 말이요. 물에 빠진 사람에게 헤엄을 잘 치고 못 치고 가 문제겠소? 우선 헤어 나오는 게 중요하지. 그렇지 않으면 빠져 죽어요." 평범한 직장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찰스 스트릭랜드는 한 장의 편지로 이별을 통보하고 파리로 떠나 버립니다. "당신과 헤어지기로 마음 먹었소... 다시 돌아가지는 않소. 결정을 번복하진 않겠소." 살면서 아무런 낌새를 느끼지 못했던 찰스의 아내는 그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화자는 그녀의 부탁을 받고 파리로 그를 설득하기 위해 떠납니다. 파리에서 누추한 호텔에서 기거하고 있는 찰스를 만난 화자는 그가 왜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왔는지 묻습니다. "그럼 도대체 무엇 때문에 부인을 버렸단 말입니까?" "나는..

책 이야기 2013.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