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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알레프] - 파울로 코엘료 : 우리의 영혼은 영원하며, 만나야 할 인연은 언젠가는 만나게 된다.

' 나는 알레프에 있다. 모든 것이 한 시공간에 존재하는 지점'
[알레프] 중에서


파울로 코엘료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자신을 찾는 여행을 시작합니다.
그 여행길에서 힐랄이라는 젊은 여자와 동행하게 되죠.
그녀는 21살이고 파울로는 59살입니다.
그러나 운명처럼 그는 그녀의 눈을 통해, '알레프'를 통해 그녀가 자신의 영혼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기나긴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다시 찾으며, 영혼의 연인인 힐랄과의 대면을 받아 들입니다.
아프지만, 영혼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헤어지게 되지요.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을 건가요?" 그녀가 침착하려고 애쓰며 묻는다.
"할거요, 나는 당신을 강물처럼 사랑합니다. 잘가요."
"잘 가라고요?"
그녀가 웃는다.

그는 마법의 세계와 전생을 믿으며 영혼의 영원함을 노래합니다.
그리고 오랜 숙련을 통해 과거와 대면하며,
고통스러우나 아름다운, 자신의 이전 모습과 사건들과 인연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나는 도저히 그의 이야기에 몰입할 수가 없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종교입니다.
믿어야 믿어지는 것이고, 그래야 그의 이야기가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신을 아는 사람이라면 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요. 신을 설명하는 사람은 신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신에 대해 말하는 그의 목소리는 확신에 차 있습니다.

그런데, 도데체 이게 무슨 말인지 난 이해할 수 없습니다.

[브리다]에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결국 마녀가 되는 이야기를 했던 파올로 코엘료.
그는 우리를 어디로 이끌고자 하는 것일까요?
내 길은 아닌 듯 합니다.

알레프파울로코엘료장편소설
카테고리 소설 > 기타나라소설
지은이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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