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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신화와 인생] - 조셉 캠벨 : 스스로의 신화를 만들어 가라.

'영웅의 여정은 탄생에 비유되어 왔다. (중략) 피와 찢어짐과 고통이 없다면 새로운 생명도 있을 수 없다.'
[신화와 인생] 중에서



[신화와 인생]은 리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너무나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하기 때문입니다.
머리 속이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조셉 캠벨은 다시 탄생을 이야기 합니다. 알을 깨어 나오라고 말합니다.
헤르만 헤세의 [데이만]에서도 말합니다. 새가 되기 위해선 하나의 세계인 알을 깨어 나오라고.

자신을 찾아 가는 것.
그래서 그대로 한번 살아 보는 것.
후회없이 기쁨과 슬픔의 향연 속에서 눈부시게 산화하는 것.
그것이 생의 유일한 목표와 의미라고 말합니다.

만약 그의 말이 옳다면,
우리는 일단 멈추어 서서,
일체의 외부와의 감각을 닫아 놓고, 눈은 감고, 내 안을 바라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봐야 합니다.

' 네가 지금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 '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신에게 당당히 맞설 수 있는 배짱이 필요하고, 내 주변에 대해 신경쓰지 않을 담대함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 진정한 목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삶을 경험하는 것, 고통과 기쁨 모두를 경험하는 것이다. (중략) 결국 이까짓 것 개나 줘 버리자고 생각했다. 대신 나는 숲속으로 들어가 5년동안 독서로 시간을 보냈다.'

그렇지만,
내겐 가족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다 저만의 이유들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이 세상에 뿌리 내린 나름의 이름들의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안을 찾아야 하는 것이겠죠.

조셈 캠밸은 초조해진 우리를 위로합니다.
혹 그 길을 가다가 방황하며 아파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이야기 합니다.
아메리카 인디언의 소년이 어른이 되기 위한 제의를 하는 과정은 고통이 따릅니다. 하나의 벽을 넘어서야만, 비로서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그 아메리카 인디언 소년에게 하는 말입니다.

' 삶의 길을 가다 보면
커다란 구렁이를 보게 될 것이다.
뛰어 넘으라.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넓진 않으리라.'

아메리카 인디언의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부족을 구하기 위해 나선 젊은이들이 숲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눈을 떴을 때, 거대한 구렁이가 자신들을 둘러싸서 잠자고 있는 것을 봅니다. 엄청나게 거대한 구렁이는 자신들을 둘러싸서 잠자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을 선택을 해야 합니다. 여기에 가만히 있으면 언젠가는 저 거대한 구렁이에게 잡혀 먹히고 말 것입니다.  그렇다면 살기 위해서는 이 구렁이를 뛰어 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구렁이를 뛰어 넘다가 그만 걸려 구렁이를 깨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이 거대한 구렁이는 언젠가는 눈을 뜰 것이고, 그리하면 젊이이들은 구렁이의 먹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습니다. 그러면 두 눈 꼭 감고 시도를 해봐야 하는 겁니다. 구렁이를 뛰어 넘는 겁니다.

그런데, 그 구렁이의 높이가 생각하는 것만큼은 높고나 넓지 않으리라는 것이라고 위로하고 있습니다.
해 볼만 하다는 것입니다.

조셉 캠벨은 다시 말합니다.


'영웅의 여정의 목표는 여러분 자신이다. 즉 여러분 자신을 찾는 것이다.'

세상은 원래 그러합니다. 근본적인 가치는 밖에서 얻을 수 없습니다. 원래 내 속에 있는 것을 건져 올리는 것. 그리하여 그 모습이 나이며, 그것이 신임을 이해하는 것 입니다. 알 속의 새가 결국은 신을 향해 날아가는 것입니다. '압락사스'를 향해 가는 것인데, 결국 그 새가 '압락사스'가 되는 겁니다.

신화와인생
카테고리 역사/문화 > 신화
지은이 조지프 캠벨 (갈라파고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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