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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그렇다. 그냥 쓰라... 정신을 흔들어 깨우라. 살아 있으라, 쓰라. 그냥 쓰라. 그냥 쓰기만 하라." 중에서 저희 아버지는 무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매일 빠짐없이 일기를 쓰고 계십니다. 어린 시절, 밤마다 다이어리에 빼곡히 무언가를 적어내려 가시는 모습을 보고서, 대체 뭐하러 저렇게 열심히 쓰시나 싶었습니다. 별반 다를 것 없는 매일의 일상에서 무슨 특별히 적을 것이 있을까 생각이 되었고, 누가 알아봐 주지도 않는데 그런 열심이 어떤 의미일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무엇이 대체 아버지를 매일 밤 책상 앞에 앉아 당신의 하루를 기록하게 만들었을까요? 나탈리 골드버그의 를 읽었습니다. 그녀의 글쓰기 제안은 이렇습니다. 쓰고 또 쓰라. 오랜만에 이렇게 리뷰를 쓰려고 보니, 글이 자주 막히는 것을 느낍니.. 더보기
태양 위에 서서 세상을 본다는 것 <포스트 캐피털리즘>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하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 이익을 측정할 가능성이 커지면, 더 많은 이익을 확실하게 가져다줄 시스템을 향해 점차 움직일 것이다. 140 크리스토퍼 메이어의 은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는 신선한 시각을 선사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버릴 것이 없습니다. 매 챕터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풍성합니다. 그러니 북리뷰를 쓰는 이 순간, 머리가 좀 복잡하긴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하는 리뷰는 재미가 없고, 유용하지도 않기 때문에, 느꼈던 핵심적인 사안들만 풀어 쓰는 것이 유효한데, 이 책은 버릴 것이 별로 없어서요. 다 쓰자니 너무 길어질 것 같고, 그렇다고 주요한 것들만 추스리자니 핵심을 놓치는 것 같고... 아무튼 행복한 고민입니다. 그래도 한번 시작해 볼까요? 첫 번째 화두는 자본주의가 변하.. 더보기
피터 드러커!!!! <프로페셔널의 조건> "나는 지금도 여전히 그 질문을 계속하고 있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이 질문은 우리 각자를 스스로 거듭나는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 준다. 왜냐하면 이 질문은 우리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도록, 즉 자신이 앞으로 '될 수 있는' 사람으로 보도록 압력을 가하기 때문이다." 355 현대 경영의 그루 '피터 드러커'의 책입니다.제목도 근사합니다. 이라니요.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핵심을 뚫은 힘이 엄청납니다. '지식 노동자'란 단어를 처음 쓴 사람이 내지르는 목소리는 울림이 큽니다. 자기가 만들어 낸 단어이니 오죽하겠습니까? '지식 노종자'로 살아내야 할 숙명을 명쾌하게 풀어 냅니다. 우리의 조건은 이러합니다. 우리는 '지식 노동자'이다. 시대가 변하여, 지식 노동자.. 더보기
탄생과 죽음 사이의 그것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인생이 거꾸로 간다면 어떨까? 죽음의 순간과 탄생의 순간은 어쩌면 동일한 현상일 수도 있겠다. 망각과 희미한 것들로 가득한 세상. 죽음과 탄생 사이에 인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구체적인 막연함이겠다. 개별적인 인생은 살아낸 인생이라는 독특함으로 묘사되겠지만, 결국 죽음과 탄생으로 귀결되고 수렴한다. 그렇다면 인생이란 무엇인가? 저자가 말하려는 의도는 무엇인가? 각성인가? 다름인가? 치기인가? 장난인가?나는 여태 지금을 산다. 죽음을 향해 간다. 서서히 늙어 간다. 시작과 끝만 보면 재미없다. 다 거기서 거기다. 그 가운데에 치열함이 있고, 의미가 있다. 그래서 끝과 시작은 무의미하다. 그런데, 거꾸로 산 인생에서 저자의 마지막 문장은 따뜻한 무엇이 있다. 태초의 본능 같은 것이다. 사라지는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