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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Movie Review :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석 연휴
추석 연휴엔 음식 만드느라 고생한 아내를 데리고 항상 심야 영화를 보러 갑니다.
극장은 항상 용산의 CGV. 아무래도 가깝고 주차하기 편하고, 영화관도 많아서 자주 이용하게 되네요.

광해, 왕이 된 남자
선택의 폭이 많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이 영화였고, 입소문도 좋아서, 바로 선택했죠.
사실 이병헌이 주인공인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이야기
광해군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습니다만, 이렇게 독특한 상상력으로 스토리를 이끌고 가는 영화는 처음이었습니다. 
'광해일기' 중 15일간의 이야기가 빠져 있는 것에서 착안한 상상력이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연기와 이야기 그리고 연출이 나무랄 데 없이 잘 맞아 돌아갑니다. 이병헌과 류승룡의 연기는 딱 제격이더군요.

백성이 원하는 왕의 모습
결국, 이야기는 이겁니다. 누가 진짜 왕인가? 백성이 원하는 왕의 모습은 과연 어떠해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입니다. 배신과 음모로 가득찬 정치 속에서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하선. 그의 진심에 그의 눈물에 관객이 된 우리는 그가 진짜 왕이 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누군가가 생각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더 이상 우리에겐 없지만, 사람 사는 세상을 그토록 그리워 했던 우리들의 대통령이 생각이 났습니다. 

결국
한국 영화 훌륭합니다.
이병헌은 많은 스캔들 속에서도 왜 이병헌인지 스스로 증명해 내더군요.
아내는 외국영화보다 한국영화에 더 집중한다는 것이 다시 확인되었습니다. 
팝콘을 사지 않았더니, 심야 영화 끝내고 나니 너무 배고프네요. 다음엔 꼭 야식을 준비해야 겠어요.


한줄평
이병헌, 광해의 이야기에 홀딱 반하다.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Masquerade 
8.6
감독
추창민
출연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 장광
정보
드라마, 시대극 | 한국 | 131 분 | 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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