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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머니볼] : 아무도 모른다. 인생이 날 어디로 데려다 줄지를.. 그러니 쇼를 즐겨라.

' 아빤 루저에요. 그러니 그냥 쇼를 즐겨요
  You such loser dad just enjoy the show'



빌리 빈 (브래드 피트)는 돈없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구단의 단장입니다.
그리고 우연히 피터 브랜드 (조나 힐)을 만나 '머니볼'이론으로 팀을 완전히 새롭게 꾸밀 계획을 실천하게 되지요.
하지만, 현실의 장벽은 너무도 높습니다. 생각대로 게임은 풀리지 않고, 감독은 자신의 계획대로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틀을 만들고 싶어하는 빌리,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빌리는 모든 것을 걸고 자신의 의지대로 밀어부칩니다. 그리고, 2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남기게 되지요.

하지만 이 영화가 전하는 메세지는 야구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생의 잘못된 선택으로 젊은 시절을 방황했던 한 중년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천재 올라운드 플레이이였던 빌은 엄청난 계약금을 받고, 스탠포드를 포기하고 프로야구로 뛰어 듭니다. 모든 사람들은 그가 분명히 메이져리그에서 최고의 스타가 될 것으로 믿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녹녹치 않았고, 빌은 프로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자신과 프로야구는 맞지 않았던 거죠. 하지만 너무 늦어 버린 겁니다. 실패...
그렇지만 빌은 야구선수의 꿈을 벗고, 스카우터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그러한 과정을 보여주진 않지만, 그가 얼마나 험한 길을 걸어 왔을 지는 상상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자신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습니다. 결국 스스로 그 길을 찾아 나서는 수 밖에요.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합니다. 세상의 룰을 바꾸기 위해 싸웁니다.
온갖 실패와 좌절 속에서 결국 빛나는 승리를 얻습니다.
하지만 그 승리는 오래 가지 못하지요.
곧 패배를 일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이 인생이라고 영화는 말하고 있습니다.
실수는 있지만 패배는 없습니다.
늦게 피는 꽃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꽃도 결국 집니다. 하지만 계절이 다시 바뀌어 그 때가 오면 다시 피리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빌이 말합니다.
"그러니 야구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
그러니 인생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요?



'머니볼'이론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빌리는 명문구단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1250만 달러라는 당대 최고의 연봉 조건을 제시 받습니다. 하지만 그가 선택한 길은 무엇일까요?
마지막 장면..
달리는 차 안에서 사랑하는 딸 케이시(케리스 도시)가  녹음한 노래를 듣습니다.


인생은 미로같고 어디로 가야할 지 모릅니다.
너무 무섭고 힘들지만, 어쩔 수 없어요.
그냥 놔 두어요.
그리고 그냥 쇼를 즐기기로 해요....

I'm just a little bit caught in the middle
Life is a maze and love is a riddle.
I don't know where to go I can't do it alone I've tried
And I don't know why
Slow it down
Make it stop
.....
I'm just a liitel girl lost in the monent
I'm so scared but I don't show it
I can't figure it out
It's bringing me own I know
I've got to let it go
And just enjoy the show.



머니볼
감독 베넷 밀러 (2011 / 미국)
출연 브래드 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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