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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

구조주의란 무엇일까요?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지성이 스스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해답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물음 아래 밑줄을 긋는 일'입니다." 중에서 살아가면서, 철학의 중요성은 무엇일까요? 어려운 일입니다. 하루의 일상은 철학보다는 실용이 훨씬 힘을 발휘하는 세상이니까요.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은 중요합니다. 생각과 판단의 기저에 흐르는 기본적인 가치가 바로 철학일 테고, 부지불식간에 내 속에 숨어있는 철학의 지팡이에 의지해 하루를, 일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보면 틀린 얘기는 아니겠죠. 정말 오랜만에 철학책을 읽었습니다. 우치다 타츠루가 쓴 구조주의 입문서인 입니다. 정말 제목 한번 더럽게 재미없게 지었네요. 이런 책 제목을 보고 책을 사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그렇지.. 더보기
열정이 삶을 불태우다 <달과 6펜스> " 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지 않소. 그리지 않고서는 못 배기겠단 말이요. 물에 빠진 사람에게 헤엄을 잘 치고 못 치고 가 문제겠소? 우선 헤어 나오는 게 중요하지. 그렇지 않으면 빠져 죽어요." 평범한 직장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찰스 스트릭랜드는 한 장의 편지로 이별을 통보하고 파리로 떠나 버립니다. "당신과 헤어지기로 마음 먹었소... 다시 돌아가지는 않소. 결정을 번복하진 않겠소." 살면서 아무런 낌새를 느끼지 못했던 찰스의 아내는 그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화자는 그녀의 부탁을 받고 파리로 그를 설득하기 위해 떠납니다. 파리에서 누추한 호텔에서 기거하고 있는 찰스를 만난 화자는 그가 왜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왔는지 묻습니다. "그럼 도대체 무엇 때문에 부인을 버렸단 말입니까?" "나는.. 더보기
글을 쓴다는 것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그렇다. 그냥 쓰라... 정신을 흔들어 깨우라. 살아 있으라, 쓰라. 그냥 쓰라. 그냥 쓰기만 하라." 중에서 저희 아버지는 무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매일 빠짐없이 일기를 쓰고 계십니다. 어린 시절, 밤마다 다이어리에 빼곡히 무언가를 적어내려 가시는 모습을 보고서, 대체 뭐하러 저렇게 열심히 쓰시나 싶었습니다. 별반 다를 것 없는 매일의 일상에서 무슨 특별히 적을 것이 있을까 생각이 되었고, 누가 알아봐 주지도 않는데 그런 열심이 어떤 의미일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무엇이 대체 아버지를 매일 밤 책상 앞에 앉아 당신의 하루를 기록하게 만들었을까요? 나탈리 골드버그의 를 읽었습니다. 그녀의 글쓰기 제안은 이렇습니다. 쓰고 또 쓰라. 오랜만에 이렇게 리뷰를 쓰려고 보니, 글이 자주 막히는 것을 느낍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