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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Q정전] - 루쉰 : 대중을 통해 그려가는 희망의 혁명 아Q정전 카테고리 소설 > 중국소설 지은이 루쉰 (열린책들, 2011년) 상세보기 1920년대 중국은 새로운 시대를 원하고 있었다. 공산주의의 피폐한 사상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세상. 그리고 대중을 살아 움직이게 할 무언가가 절실했다. 루쉰은 시대정신으로 무장한 정신적 지도자였다. 그는 아둔하고 엉뚱한 시대의 인물들을 통해서 혼탁한 세상을 비판하고 있다. 과거의 유물에서 자유롭지 못한 그의 창조물들은 현실에서조차 적응하지 못한다. 미래는 없고, 팍팍한 상황은 그들을 미치게 만들고, 죽음으로 내몬다. 혹은 위로받지 못하는 심연의 고통 속에서 허우적 거린다. 이 모든 상황은 시대가 그들을 그리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그의 글에서 나는 희망이라는 단어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우울한 회색의 .. 더보기
억눌리지 않는 자유, 인간의 삶.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 일정한 도덕률의 틀 속에서 온전하게 제 몫의 삶 누리기를 마다하고 떠돌이 앞소리꾼이 되어 영혼의 자유를 외치는 거인, 자기 내부에 잠재하는 인간으로서의 가능성을 극한에 이르기까지 드높이고, 그 드롶이는 과정에서 조우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문학적 표정을 부여하는, 참으로 초인적인 작업을 시도한 거인이 있다. 신을 통하여 구원을 받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신을 구원해야 한다고 주장한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바로 그 사람이다. 카잔차키스의 문학은 존재와의 거대한 싸움터, 한두 마리로는 싸잡아서 정의할 수 없는 광활한 대륙을 떠올리게 한다." - 그리스인 조르바 역자 이윤기의 역자 후기 거대한 책을 읽었다. 2011년 9월에 와서 34번째의 책은 니코스 카잔차키스와의 만남이었다. 이 책의 마지막 챕터를 접으며, 이.. 더보기
책 이야기 (36)_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 모든 생명의 원동력이자 가장 근본적인 단위는 자기 복제자이다 " 이기적 유전자 작가 리처드 도킨스 출판 을유문화사 발매 2010.08.10 리뷰보기 내가 좋아하는 리처드 도킨스의 첫 번째 책 [이기적 유전자]를 읽었다. 획기적인 것은 없어 다소 실망하였으나, 고유의 독설과 화려한 문체는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원래 매력적이었다는 표현이 맞겠군. 리처드 도킨스는 이슈 메이커가 될 자질이 있다. 단어의 선택에 있어 거침이 없다. 1970년대 중반. '생존 기계'라는 표현으로 인간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내고야 만다. 인간은 결국 유전자로 대표되는 자기 복제자의 임의적인 합에 불과하다. 원하든 원하지 않던 모든 생명체는 자기 복제자들의 생존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고, 그 이익을 위해 봉사한다고 선언했으니 어찌.. 더보기
영화 이야기(1) 인생의 여행을 떠나자.. [Welcome to the Rileys] 웰컴 투 더 라일리스 감독 제이크 스콧 (2010 / 영국,미국) 출연 제임스 갠돌피니 상세보기 불확실성. 혼란스러움. 새로운 만남. 인연. 살아감..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가슴으로 울렁임을 느끼게 되면 일단 잠시 멈춰서야 한다. 그리고 내 속의 나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왜.. 왜인지.. 주인공 더그는 가슴이 느끼는데로 했다. 답답한 삶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당황스러움과 낯설음을 동반한다. 우리는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인생은 그런 것이다. 말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진짜 그런 것이다. 머리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인생은 내가 알고 있는 그 이상의 것이다. 어떻게 인생을 즐길 수 있을까.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내 심장이 바라는 곳은 어디인가. 여행가.. 더보기